전체 글 1238

강에서 들고 온 해 / 초연 김은자 수필집 (전자책)

강에서 들고 온 해 초연 김은자 수필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시상의 영감을 만나기 위해 노트북을 메고 정처 없는 나그네의 길을 걷는 산수傘壽 지난 나는 늘 시어에 허기진 시인이다. 새로운 경관에서 내 감성을 언어로 직조하기 위해 동살 잡히는 그 순간을 느끼고 싶었다. 제자 혜인 화백에게 부탁해서 샛강역 트럼프 월드 37층에 머물러 5일을 숙박한다.  때로는 출렁거리는 감성이 몸부림치면 방황하는 패철을 들고 멍 때리다가 막힌 곳에서 손을 놓기도 한다. 아무리 기다려도 시어 한 단어도 내게 안기지 않는 절망을 기억한다.  문학의 세계는 내 고독한 슬픈 말년의 삶을 승화시켰다. 뜨거운 열정으로 사회교육의 장에서 휘날리던 시절을 물고 휴식의 공간에 병든 남편을 간호하는 사명으로 나를 다독여 주었다...

★출간 2024.06.02

사두봉 신화 / 진을주 연작시집 (전자책)

사두봉 신화 진을주 연작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詩는 인간의 元型을 그리는 마음이라고 한다. 인간의 원형이란 자연을 말함일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詩랍시고 언어에 매달리며 밤을 지새워도 그 자연 그 인간의 원형이 나타나 준 일은 없다.  그러나 무표정하기 그지없는 지하철 속에서 또는 종로나 퇴근길의 인파에 밀려가면서 아니면 매정한 타인들의 사나운 말소리를 들으면서도 문득문득 고향의 사두봉 능선이 마음속에 어른거리고, 그 사두봉 능선과 더불어 뭔가 친밀해지고 싶은 것은 이상한 일이다. 그래서 이따금 그러한 나를 부정적으로 회의해 보기도 한다.  현실의 패배자라기보다도 너무 과거에 사로잡히기 쉬운 내가 보기 싫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그때마다 인간은 얼마만큼 현실적일 수 있고, 얼마만큼 과거적..

★출간 2024.06.02

분홍빛 소식 / 박연희 시집 (전자책)

분홍빛 소식 박연희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가족과 고향에 대한 사랑이 가득한 노래를 계절마다 주는 느낌에 대해 우리 고장을 가로지르는 태고부터 흐르던 안성천을 바라보면서 노래해 보았습니다. 어린 시절이나 지금이나 자연을 대하는 마음은 항상 포근하고 넉넉합니다.  고향 마을의 풍경 하나하나가 시적 상상력을 자극하고 완성하는 정서의 보고가 되어, 고향의 풍경에서 위로와 안정을 찾게 되나 봅니다.    지금의 정서를 순수한 시적으로 돌아가 승화시키면서 아름다운 시절의 아스라한 추억으로 안내하여 현재의 어려움이나 고통의 상처에 새살을 돋게 할 재생의 힘을 갖게 할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첫 시집이 나오기까지 아낌없는 격려와 지지를 해 주신 여러분들과 가족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출간 2024.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