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1079

아란야 길섶 / 신송 이옥천 시집 (전자책)

아란야 길섶 신송 이옥천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걷던 둘레길 개운산을 터벅터벅 오른다. 안개 자욱해도 백 여보 전방은 시안에 들어온다. 문턱만 나서면 짖어대는 소리에 귀가 딱지가 앉을 정도다. 인면수심(人面獸心) 뒤집어쓰고 지리멸렬(支離滅烈)한 괴변들 몸서리친다. 짖는 소리에 장단 맞추어 춤을 추는 망동의 추태는 눈을 뜨고 볼 수 없고 귀를 열고 들을 수가 없어 눈을 감을 수밖에 없다. 귀속에 젖은 냄새, 눈에 박힌 추태, 털고 씻고 잊기 위해 개운산 둘레길 임과 걷던 길가 돌 의자에 앉아 만은 생명을 눈여겨본다. 불룩불룩 솟아오르는 솔 순, 검푸른 잣나무 목련도 산수유도 맹감나무도 오리나무도 상수리나무도 느티나무도 질레순도 수 없는 이름 모를 초목도, 누구의 제지도 없고 누굴 뜯고 할퀴는 ..

★출간 2023.04.26

73세의 여드름 / 조인형 시집 (전자책)

73세의 여드름 조인형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순간 감정에 따라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생각과 감정을 글로 표현한 시가 살아있다. 아름다운 시인 것이다. 생각을 아름다운 말로 변화시키는 것은 아름답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순수한 감정을 글로 표현하는 마음이다. 사람은 누구나 생각의 감정이 있다. 글로 작성하지 못할 뿐이다. 시는 누구나가 노력하면 쓸 수가 있다. 잘 쓰지 못하더라도 그냥 한 번 써보면 즐거움이다. 잘 쓰지는 못했지만 읽어봐 주길 기다리는 그 마음, 그 설렘을 한 번 느껴보면 어떨까요? ― - 차 례 - 시인의 말 | 시(시, 동시) 창작 유감 제1부 삶의 봄을 찾아서 했잖아, 했잖아 미안해 낙엽 소리 널 넘 좋아해 마음에 피는 꽃 삶의 봄을 찾아서 73세에 피어난 여드름 잠의..

★출간 2023.04.26

봄이면 승천하는 흙 / DSB앤솔러지 제139집 (전자책)

봄이면 승천하는 흙 DSB앤솔러지 제139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이 책은 한국문학방송(DSB) 회원들이 엮은 앤솔러지 제139집으로, 시인 21인의 시 42편, 수필가 2인의 수필 2편 등이 담겼다. - 시 - [김사빈 시인] 저녁 바람은 땡강 부리던 아일 키웠다 [김소해 시인] 봄이면 승천하는 흙 지구가 도는 것은 [김숙경 시인] 말 한마디 코비드 시대 보내며 [김안로시인] 대자사크 제4조 카스트라토 파리넬리 [나광호 시인] 군사부일체 팔자의 근본은 성실이다 [노중하 시인] 노숙자의 삶 그리운 친구 [민문자 시인] 환갑잔치 수첩 찾기 [박선자 시인] 아버지의 봄 나들이 가족 사랑의 전설 [박인애 시인] 나들이 남이라는 이름으로 [박희자시인] 자갈치 시장에서 아버지가 만든 새벽 [안재동 시인]..

★출간 2023.04.08

황홀타 / 이영지 시집 (전자책)

황홀타 이영지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신학을 하면서 황홀하게 느끼는 일이 일어났다. 히브리 글자를 들여다보면서 우리글이 살아나와 황홀 타. 이 밤에 한밤에 들리는 비 소리다. 음악소리이다. 황홀 타. 소곤소곤 컴퓨터 두드리는 소리이다. 소곤소곤 들리는 소리에 귀를 대면 시를 쓰고 싶어진다. 황홀 타. 제목을 정하고 싶어진다. 이야기를 하고 싶어진다. 황홀타. 내 몫의 하나님의 사랑반달 행복 찾기 황홀타. 성경은 깊디깊은 샘물을 눈. 눈이 내리는 밤이다. 눈이라는 우리말은 히브리어에서 찾아진다. ןוּנ 물고기 두 마리다. 가운데 이미지가 그대로 드러나는 וּ우가 들어가 있다. 물고기 안에 물고기다. 발음부호가 아닌 자음만으로 쓰면 ו 이음표다. 물고기와 물고기가 이어진다. 이음표가 못 모양이다...

★출간 2023.04.08

우리들 행복 이야기 / 곽연수 동시조집 (전자책)

우리들 행복 이야기 곽연수 동시조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문학으로서의 시조는 초장 중장 종장 3장 45자 내외로 구성된 정형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기본형은 어디까지나 하나의 기준형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 말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은 시조를 건너뛰어 생각하기 어렵다. 자유시를 쓰는 사람도 당연히 시조를 쓸 수 있어야 한다. 우리말이 오랫동안 지내오면서 가장 정제된 형태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시조를 모르면 시의 리듬을 모르는 것이고 리듬이 없는 시는 난삽한 시가 되기 쉽다. 리듬이 없는 시를 생각할 수 있겠는가? 나는 아이들과 가까이 살면서 자주 보고 활동하다 보니 자연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며 자연을 더불어 사랑과 나눔을 배우고 순리도 배워 가며 평온한 생활이길 드려 졌다. 자..

★출간 2023.04.08

해동성국 발해고 / 최두환 역주해 (전자책)

해동성국 발해고 최두환 역주해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역사는 되풀이된다. 현재의 역사를 과거의 역사에 비춰 보는 것을 은감殷鑑이라 한다. 그 역으로 과거의 역사를 현재에 비춰봐도 같은 지역의 현상은 거의 같다. 당나라와 고구려와의 645년 10월 안시성 전투에서 보그[蒲溝=蒲吾渠=Бог] “진창길 200리 길”에 빠져 곤경에 처했던 것이나, 2022년 2월과 9월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헤르손Херсон 등지의 라스푸티차распу́тица 진창에 빠져 곤경에 처했던 것이 서로 같은 땅, 같은 현상이기 때문이다. 발해가 남쪽으로 니하泥河를 경계로 삼은 곳으로서 이 ‘泥’가 곧 ‘뻘밭·진창·라스푸티차’라는 말이며, 『환단고기』 속의 “蒲吾渠[포오거]”, 『자치통감』 속의 “蒲溝[포구]”는 ..

★출간 2023.04.08

산 꽃 그리고 당신 / 전호영 시집 (전자책)

산 꽃 그리고 당신 전호영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7년 만에 엮는 시집이다. 생각해 보니 첫 시집도 7년 만에 엮었었다. 대학시절 알 수 없는 이끌림에 끄적이던 詩. 취업 준비 중에도 시는 불쑥불쑥 튀어나와 나를 무척 당황하게 하였지. 점차 어두워지는 골목 한 길체에 비켜서서 내가 가려는 길과 가야 할 길 그리고 가고 싶은 길에 참 고민도 많았었는데... 그리고 내 마음의 글방 詩山을 만나 나는 평생의 인생길에서 시와 동행을 하게 되었다. 등단과 첫 시집에서 길잡이가 되어주신 故 조병화 시인님, 대학 은사이자 선배 시인으로 참 시인이 되겠노란 내 객기 어린 포부에 말없이 어깨를 토닥여 주셨는데, 20년도 더 지난 내 詩業에서 내 시가 이 세상에 어떤 울림이 되었을지... 이제는 다시 초심으로..

★출간 2023.04.08

천애해각 / 나광호 장편소설 (전자책)

천애해각 나광호 장편소설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사실이면서 사실 같지 않은 이야기, 사실이 아니면서 사실 같은 이야기로 글로 썼다. 이야기의 출발은 지방대학을 나온 한 청년이 공채시험에 합격하여 무궁화 열차를 타고 상경하는 과정에서 출발한다. 인연이었다. 그리고 사랑이었다. 인연은 쉽게 다가오지 않으면서도 쉽게 다가오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좀 더 가족이라는 큰 범주에 들어가면 그런 인연이 모래톱처럼 쉽게 무너지기도 한다. 그것은 오랜 세월 관습처럼 내려온 우리 삶에 있어서 풍속의 제약이기도 하다. 신세대의 사고와는 다소 괴리가 있지만, 전통을 따라야 하는 한 시대의 이율배반적인 사고의 전환이라 할 것이다. 오랜 기간 직장에 머물면서 직장인으로서 사명과 역할을 다해왔다. 한창인 나이에 모든 일의 ..

★출간 2023.04.08

서포의 어머니 / 김용필 장편역사소설 (전자책)

서포의 어머니 김용필 장편역사소설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 군왕전 상서- 전하 옥체만온 하신지요. 초야노모 자식 걱정에 염치 불고하고 올립니다. 자식이 잘못됨은 어버이가 책임을 져야 하는 법, 잘못 가르쳐 생긴 것은 부모가 책임을 져야 하니 제게 책임을 물어주십시오. 그러나 잘못된 자식을 버리는 부모는 없습니다. 아무리 잘못을 저질렀다고 하더라도 부모에겐 사랑스러운 자식입니다. 마찬가지로 신하가 잘못했다고 내치는 것은 잘못입니다. 그 잘못을 가르쳐 새로 나게 하는 것이 임금이나 부모의 역할입니다. 임금은 만백성의 어버이시기에 백성으로부터 존경을 받고 백성이 잘못되면 가르쳐 잘 되게 해야 합니다. 신하는 임금의 신복이니만큼 더욱 보살펴 주셔야 합니다. 평소에 임금을 잘 보필 하였으나 순간의 잘못이..

★출간 2023.04.08

안성 맑은 물 / 서경범 시집 (전자책)

안성 맑은 물 서경범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안성시 곳곳 짙은 향수 흙내음 맑은 물 흐르고 금석산 줄기 언덕 나무와 꽃이 아름다운 자태로 향기를 뽐낸다. 21세기 길목 인륜이 살아 숨 쉬는 도서 한 장 영원성 기대를 소망 안에 담아 일대기 해석하여 인륜애 창공으로 쏟아내는 시를 써본다. 양면성 내포하여 오감 오정서 엮는 안성시 맑은 물과 흙 뿌리 귀중한 토반이 사람 미래에 얼마나 많은 가치성 효용인가 흠모하여 안성시를 사랑하는 묘사를 꿰어내려 한다. 안성시 8경을 대표한 각 공공기관, 감싸고 도는 나지막한 습지 바람결, 움직이는 산들 평야, 가옥마다 인성 높낮이 날씨가 기온 고도로 변화한다. 자연 빛 인정으로 나무가 익어가고 물결치는 가을 수채화 담은 아름다운 모습 흘러가는 안성천 맑은 물 ..

★출간 2023.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