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238

심은 국화 / 신송 이옥천 시집 (전자책)

심은 국화 신송 이옥천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어언 76 번째 시집(詩集)을 발간하며 국화와의 인연을 반추해본다. 어느 날 그이와 고샅길 산책하다가 제기1동 동사무소 건물 철거하는 것을 본다. 건물 입구 화단의 나지막한 귀여운 국화 파헤쳐질 운명일 때 비닐 봉투에 주섬주섬 한 아름 안고 와 화단과 화분에 심는다. 성질이 온순하고 번식력도 강하고 성장력이 강해 그 사람 사랑 독차지한다. 지금은 그 사람 가고 없지만 무성한 한포기 동두천 시비 밑의 화단에도 심었는데 그이의 사랑이 밑거름이 됐는지 키가 담장을 넘는다. 오글오글 우아하고 무성한 노란 국화꽃 오가는 묵객 칭송 자자하니 감개무량하다. 초봄 일찍 동토 뚫고 나와 짙푸른 갈기 우람한 우듬지 망울망울 영그는 눈총 볼수록 탐스럽고 사랑스럽다...

★출간 2024.04.21

조선 강역 고찰 / 최두환 지음 (전자책)

조선 강역 고찰 최두환 지음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역사 연구는 총칼 없이도 하는 ‘붓의 전쟁’이고, 실제 전쟁의 명분으로 작용하는 ‘지도 위의 가상 전쟁’이면서 ‘종이 위의 전쟁’이다. 제소남의 『수도제강』에 조선국 강역이 『흠정사고전서』에는 통째로 실려 있지만, 현재까지 연구물이 존재하지 않은 것은 아마도 지명의 위치가 실린 경위도 때문일 것이며, 그것이 지중해를 낀 이탈리아 반도가 조선의 강역이 되기 때문에 그 위치에 대한 합리적 해석을 해줄 수 없는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여러 사료를 종합하여 조선의 강역을 판단하면, 정약용이 『다산시문집』에서 『수도제강』의 글이 황당무계하고 터무니없다고 비판했던 것과는 달리, 제소남은 그의 경력으로 보아 충분한 식견과 지식을 갖추고서 지리서로서 가..

★출간 2024.04.21

달의 지문 / 초연 김은자 소설집 (전자책)

달의 지문 초연 김은자 소설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어떤 일을 경험하지 않으면 지혜가 자라지 않는다는 법구경의 가르침이 있다. 인생의 단편들을 이야기로 엮으면서 세상의 어떤 것도 인내를 대신 할 수 없음을 알게 된다. 재능은 인내를 대신하기 어렵기에 지혜의 절반은 인내가 아닐까 여긴다. 그러구러 내가 정말 많이 모른다는 것을 아는 것도 중요한 삶의 길목에서 만난다.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면 배움의 장이 열린다. 많이 넘어지는 자가 쉽게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순간 대자연 · 인간 · 자연이 모두 스승이다. 산수의 언덕에서 바라보는 세상의 이야기는 ‘내가 웃을 때는 세상이 다 웃고, 내가 울 때는 혼자 웃는다.’라는 가르침을 주면서 늘 유쾌하게 살 것을 가르친다. 살아온..

★출간 2024.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