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월 32일 25시 초연 김은자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13월 32일 25시는 물론 없는 시간이다. 25시 작가 게오르규도 이미 소설의 제목으로 사용했던 25시 의미를 되새긴다. 시 창작에서 필수적으로 활용하는 수사법을 활용하면서 상징의 기법으로 시의 응축한 의미를 표현하려 했다. “남자라는 이름의 무게 버거웠던 아버지의 휘어진 등마루 무심히 지나친 세월” 철부지 딸이 세월이 흐르고 난 뒤 깨달은 아버지의 외로움을 “이우는 황혼의 노을빛 13월 32일 25시”로 뒤늦은 후회를 표현했다. 아버지가 타계하신 연세보다 더 살면서 육신에 찾아오는 병마의 고통을 담배 15개비보다 더 해롭다는 외로움과 싸우면서 절규하며 하얀 피를 토하듯 아파한다. 하얀 피의 강물이 선산의 아버지 봉분까지 흘러넘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