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238

꽃이 아닌 꽃이 / 정송전 한영시집 (전자책)

꽃이 아닌 꽃이 정송전 한영시집 (전자책) / 바로이책 刊 1960년대 초반, 소용돌이치는 한국 문단의 한가운데에서 나의 시·나의 문학도 싹을 틔웠다. 60여 년의 시력詩歷이 곧 커다란 뉘우침이며 한탄뿐이다. 그래서 하염없이 회한에 젖는다. 그토록 애달파하던 것들 돌이켜 보면 한갓 시골 장터의 풍물 같은 것이련만 아직도 가득 머금고 있는 얼굴과 가슴 표정해 본다. ‘생각’이 곧 ‘시’가 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삶의 여러 주추 가운데 하나쯤은 되리라 믿는다. 다시 말해 시는 생각의 따뜻한 모서리를 가지고 있으며 위안의 기둥뿌리도 곁에 세워 두고 있다. ‘비어 있는 것’과 ‘채워진 것’의 품은 ‘아득함’으로 대체된다. 이렇듯 시의 품은 한없이 넓다. 이것은 시인이 독자에게 열어 놓은 사고의 폭이며 깊이이며 ..

★출간 2023.07.17

눈빛 / DSB앤솔러지 제141집 (전자책)

눈빛 DSB앤솔러지 제141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이 책은 한국문학방송(DSB) 회원들이 엮은 앤솔러지 제141집으로, 시인 22인의 시 44, 수필가 3인의 수필 3편 등이 담겼다. - 시 - [곽연수 시인] 구름 빵 토끼눈 [김사빈 시인] 모습 · 2 행복이란 [김소해 시인] 어머니 봄비 서정 [김숙경 시인] 삶의 변주 숫눈길에서 [김안로 시인] 마못, 아직은 겨울 사랑한다는 것은 [나광호 시인] 줄을 잘 서야 한다는 의미 보수 아이콘으로 바라본 세상 읽기 [노중하 시인] 백설 편지(白雪便紙) 고소(苦笑) [민문자 시인] 좌우명 붓꽃인가, 문주란인가 [박선자 시인] 환상(幻想) 빈자리 [박인애 시인] 바람 상념 [박희자 시인] 터널 파란 민들레 [안재동 시인] 벚꽃 수박 [안종관 시인] 삶..

★출간 2023.07.09

사람과 물의 관계 / DSB앤솔러지 제142집 (전자책)

사람과 물의 관계 DSB앤솔러지 제142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이 책은 한국문학방송(DSB) 회원들이 엮은 앤솔러지 제142집으로, 시인 24인의 시 48, 수필가 2인의 수필 2편 등이 담겼다. - 시 - [곽연수 시인] 핸드폰 눈치 [김국이 시인] 일상의 발견 그 길은 [김사빈 시인] 발자국 물음 [김소해 시인] 옹달샘 흰 구름 [김숙경 시인] 눈 내리던 날 思秋期 [김안로 시인] 장마 운명 [나광호 시인] 헬조선, 말이 되는 소리인지 벚꽃 그늘 아래에서 [노중하 시인] 오리무중(五里霧中) 만세운동 기념공원 [민문자 시인] 희소식 카톡 전자시대 [박선자 시인] 차를 마시며 가족사진 [박인애 시인] 여름 독서 가을 연가 [박희자 시인] 마술사의 손 주름이 닮았다 [서경범 시인] 저울 경제력 ..

★출간 2023.07.09

25일간의 일기장 / 안종원 시집 (전자책)

25일간의 일기장 안종원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어느덧 古稀라는 나이 70을 살면서 딱히 해놓은 것도 없이 그저 평범하게 열심히 산 것밖에 없는 듯한데 애완견도 탄다는 비행기는커녕 우리나라를 벗어나 본 적 없어 외국 여행 한번 해본 적 없으니 하루에도 몇만 명이 들어오고 나가는 인천공항 한번 가본 적 없다. 제1공항도 비좁아 제2공항이 생겼어도 어찌 보면 무식한 사람 멍청한 사람 바보 같은 사람이 다른 일행들과 함께 동유럽 헝가리를 출국하여 귀국할 때까지 부딪히고 느꼈던 단상들을 가감 없이 적었던 일기장을 정리한다. 평일 낮에는 아르바이트하며 휴일엔 기차 타고 전철 타고 시내를 관광하며 처음으로 내게 다가오는 이국에서의 단상들 우물 안 개구리같이 우물 안의 생각에서 우물 밖 개구리가 느꼈던 ..

★출간 2023.07.09

실실실 장금산(失失失 長錦山) / 홍종음 시집 (전자책)

실실실 장금산(失失失 長錦山) 홍종음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나의 글은 인생의 시작부터/ 상처 깊은 영혼이 되어서였을까/ 천성이 그러했던 것일까/ 자기 방어기제에서/ 불거진 독버섯이었다가/ 詩라는 장르에 귀의한 삿邪된 생각이 모두 걸러지지 못한/ 글들임을 고백하오며// 기왕의 시인의 눈으로 보는 세상/ 심금을 울리는 멋스러운 글 재로/ 순수에 다가서야 했던 것을/ 시를 사랑한다는 진실 하나로/ 일상이 詩語이고 詩다라는/ 글을 써서 늘 십 부족을 실감하여/ 차마 출간을 미루다가/ 일 저지르듯 저질러 버린 책// 여기 失失失 長錦山은/ 우리 격랑의 현대사에서 눈 감지 않았던/ 조상님들의 피의 역사가 잠든/ 고향 산의 얘기를 연작시 형식을 빌은/ 사실의 재발견이 목적이었지만/ 묻히고 묻어버리고 묻..

카테고리 없음 2023.07.09

엄마 이야기 / 남희우 수필집 (전자책)

엄마 이야기 남희우 수필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가족이 사는 곳이 가정이라면 자식들이 장성하여 결혼할 때까지 한집에 살면서, 부모의 가정 교육을 받고 보호와 편달도 받으며 가족의 소중함과 인격을 함양하며 살게 된다. 우리 자식들은 아버지의 해외 근무지를 따라 살다 보니, 어린 나이에 조기 유학하게 되었고 오랫동안 부모하고도 떨어져 살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어린아이 물가에 둔 것 같은 심정으로 염려와 그리움에 살았다. 그 후 자식들이 결혼해서 살 때도 멀리 떨어져 사니, 항상 대화에 허기질 때가 많았다. 젊은 시절을 열정 하나만 믿고 앞만 보고 살다 보니, 어느새 80세가 넘어서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는 노인이 되었구나. 나는 자식들에게 들려 주고 싶은 이야기가 ..

★출간 2023.07.09

장벽의 여운, 각인의 자각 / 심의섭 수상록 (전자책)

장벽의 여운, 각인의 자각 심의섭 수상록 (전자책) / 바로이책 刊 우리네 생활이나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하다 보면 언제든 알 맞는 속담이 있다. 속담은 우리의 선생이다. 누구나 우쭐하거나 잘난 척할 때면 ‘개구리가 올챙이 적 생각을 못 한다’고 한다. 경솔(輕率)하거나 시건방 떨 때 들으라는 이야기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안 흔들리고, 썩어도 준치라는 말도 있다. 개인은 물론 국가도 마찬가지이다. 김삿갓은 얼마나 많은 삶의 교훈을 우리에게 남기고 떠났는가. 나를 따라오는 그림을 보면 사람마다 느낌이 다를 것이다. 그 느낌은 자신만의 것이다. 그림은 그저 존재할 뿐이다. 예민한 사람은 아마 그림과 이야기도 나눌 것이다. 나는 분단국가의 트라우마에 시달리면서 한평생을 살아왔다. 자유와 경쟁을 최고의 ..

★출간 2023.07.09

죽음이 찾아왔을 때 / 권창순 시집 (전자책)

죽음이 찾아왔을 때 권창순 시집 (전자책) / 바로이책 刊 인간의 생명은 유한하다. 어느 누구도 죽음을 피하지 못했다. 언젠가 반드시 찾아올 자신의 죽음을 애써 외면하지 말자. 가족들 죽음 또한 마찬가지다. 재수 없게 죽음이야기냐고 힐난하는 이도 있겠지만, 자신의 죽음을 가끔 생각해본다면 더 즐겁고 가치 있는 삶을 만들 수 있으리라. 자신은 물론 가족과 이웃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도 알 수 있으리라. 우린 죽음에 대해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한다. 죽음이 찾아왔을 때 우왕좌왕하느라 가족과 지인들에게 상처만 남기도 떠나선 안 된다. 이별은 너무도 슬프고 아프겠지만 그래도 죽음을 준비해 둔다면 따뜻한 눈물과 사랑 속에 떠날 수 있고 떠나보낼 수 있으리라. 인생은 주어진 세월을 다 살아내고 죽어야 ..

★출간 2023.06.28

난타 / 류준식 시조집 (전자책)

난타 류준식 시조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지식에 독소가 있음을 몰랐다. 알면 무얼 안다. 기를 세우고 알면 얼마나 안다고 날을 세웠다. 어둠은 한 줄기 빛을 이기지 못함인데 내가 나를 모르면서 남을 두고 이러쿵저러쿵 지혜가 없음이로다. 지혜의 불을 밝혀 먼저, 내 안의 욕망의 불을 끌 일이다. 詩란 오만의 잔칫상이 아니기에 남루하면 남루한 대로 욕망의 치장을 벗기고 진솔의 씨알이 작음을 부끄러워하지 말자. 욕망은 허상 같은 신기루. 명예는 덧없는 것. 귀먹고 눈이 멀어, 물 한 줌 손에 쥔 것을 얻었다고 의시대고 못 얻었다 무시했던 뒤안길의 얼룩진 삶을 부끄러워하자. 좀 더 진지한 삶이기를 좀 더 절실한 삶이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자고 다짐한다. 늦었지만 내 삶의 골목길은 막혔어도 하늘은 열렸..

★출간 2023.06.28

자화 심는 자 / 신송 이옥천 시집 (전자책)

자화 심는 자 신송 이옥천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고달프고 허리 뻐근해도 제73시집의 저자의 말을 쓰며 우듬지에 새 힘이 돋는다. 흙은 얇고 메마른 개척의 뙈기 꽃씨 심어 봐야 꽃 보기 어려울 줄 알면서도 산하 돌아다니며 주워온 자화 심고 물주고 잡초 뽑아보지만 척박한 땅 꽃 보고 열매 거두기는 기우인줄 알면서도 이것저것 끝끝내 심는다. 한 겨울 지나면 거의 동사하고 어쩌다 하나씩하나씩 그래도 빈자리 틈새마다 기를 쓰고 열심히 꽃씨를 심는다. 꽃을 키워 호강하고 귀염 보려고 심은 것이 아니고 여기저기 반짝이는 찬석 눈을 끄는 사금파리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캐다 심고 가꾸다보니 희망의 실마리는 외면하지 않는다. 폭이 폭이 부추 씨 국화 함박꽃 폴룩스 붓꽃 달개비 초롱꽃 비좁고 마른 땅 헤치고 ..

★출간 2023.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