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장이 딸 [번역판] 김소해 한·영 시조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짧은 시 깊은 의미, 시조의 깊이에는 이르지 못하였으나 사랑한다는 그 마음 하나로 여기 섰습니다. 백년의 고백입니다.― 김소해 시인의 이번 시조집, 참으로 흡족한 멋진 작품집입니다! 우리가 사 는 세상, 더불어 함께 사는 사람들, 그리고 여러 장소들이 기발하고 재치 있 게 묘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빗소리」라는 작품을 보면 유리창에 빗발치는 빗줄기를 보고 자판을 두드리는 소리 같다고 묘사하고 있고, 「꽃눈 내리는 풍경」이라는 작품에서는 자동차들이 꽃 이불을 덮고 꽃 꿈을 꾼다고 노래합 니다. 그런가하면 「장다리 꽃밭 나비들」이란 작품에서는 징그러운 애벌레가 속잎만 탐하여 먹었으니 나비가 되어서는 꽃가루를 이 꽃 저 꽃으로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