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생화 신송 이옥천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양생화(養生花)란 제목으로 예순여덟 번째 시집을 엮는다. 살아오면서 즐겁고 흥미진진한 일도 많았건만 어찌 즐거웠던 일은 향기가 없고 아프고 슬픈 상처투승 속에서 꿈틀 데는 악취가 아니라 향기요 시의 제재로 등불을 켠다. 썩은 악취는 삭고 익어 탕약으로 다가와 연륜과 양생하니 그 양생화는 그리움을 토해낸다. 그리운 꽃의 항변은 한없는 악취를 뿜어내고 그 쓰린 내를 시로 채색하다보니 채찍임을 몸소 느낀다. 삶이란 아픔의 장애물이 있어야 저항하려 기를 쓰고 이기려고 고투 달게 받으며 아성을 쌓아 터전을 만들고 보금자리 만들다보면 낡아가는 인생길이 악취로 보일 수도 있고 향기 한 폭 남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바람에 흔들리며 겨우 꽃망울 맺혀 결실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