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길인생 이옥천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끊임없이 작시(作詩)하다 보니 일흔다섯 번째의 시집 ‘외길 인생’이란 제목으로 세상에 시린 사리를 엮어 본다. 평평한 대로가 어찌 있을 수 있겠냐 만은 유난이도 죽죽 미끄러지는 인고의 자드락 길, 형극의 가시덤불 속 발자국 헤치기 힘든 수렵길 속에서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속에서 무얼 찾아 동분서주 쉴 날 없이 해 따라 다니기 분주한 길이다. 어느 길을 찾아 걸어보아도 보석이 기다리는 곳은 없고 지름길 좇아 달려도 사금파리 하나 선 듯 눈에 들지 않는다. 걷고 걸으며 줍고 캐고 체험하는 아픈 혈한 묻혀 씻고 닦는, 침 발라 꾹꾹 눌러 쓴 작시의 잡기장 뒤적뒤적 착상 발굴에 해 지는 줄 모른다. 누가 시켜 하는 일도 아니고 내가 좋아 선택한 길, 고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