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어머니의 소확행 / 초연 김은자 수필집 (전자책)

한국문학방송티스토리 2020. 12. 2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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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소확행 
초연 김은자 수필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가 어머니라고 한다. 어머니께서 살아계시면 1세기가 되셨을 텐데 둘째 딸이 작가가 되어 어머니를 다시 세상에 태어나시게 하는 글쓰기 작업의 위대함을 실감한다.
  어머니는 늘 사랑으로 나를 데워주신 고향의 다른 이름이다. 어머니와 체온 나눔의 세월은 벌써 아득하지만, 그 얼에 자리 잡았던 사랑의 말씀이 다시 생환하는 작업이 <어머니의 소확행>이란 수필집이다. 외로움을 아는 나이가 되어 소중한 문학 세계에 진입하여 많은 결실을 차곡차곡 저장하면서 어머니의 큰 이름을 후반전에 편성하는 죄송함도 있다. 마산에 선영이가 왜 어머니에 대한 책은 없냐는 질문이 왔다. <아버지 등마루>라는 시집은 있는데 작품은 있었으나, 어머니 제목의 책을 출간하지 않은 것을 이제야 알았기 때문이다.
  내 젊은 날, 꿈을 이루려는 혹독한 자기 진통의 방황을 사랑으로 이끌어 주신 어머니를 생각하면 가슴에 자르르 아려오는 슬픔이 있다. 격변의 시대를 살아내셔야 했던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아들을 잃고 가정을 이끌어오신 어려움을 내가 어머님께서 사신만큼 살아오면서 절절히 가슴을 울리는 심정은 그대로 글로 탄생한다. 삶의 아름다움과 인생의 의미에 대한 긍정적인 면을 지성과 이성을 바탕으로 한 고독한 삶을 풀어내는 철학적 성찰의 분위기를 어머님 영전에 이제나마 올리는 이 글을 기뻐하시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생활인의 미추를 형상화하면서 길을 떠났던 방랑객이 먼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고향인 어머니! 시인 김수영은 작품 「고향」에서 “언제든 가리 /마지막엔 돌아가리 /목화꽃이 고운 내 고향으로 /조밥이 맛있는 내 본향으로 ” 하고 노래하여 고향의 정겨움과 따스함을 노래하듯이 어머니는 나의 최후의 보루였다.
  내가 어머니의 세월이 지나 할머니의 시대를 살아가지만, 아직도 어머니를 생각하면 아기가 된다. 어머니의 진한 사랑이 내 삶을 따스하고 부드럽게 살도록 했지만, 먼저 떠난 남편 때문에 비어있는 자리가 외로움을 부추기는 노년에 언제까지나 등대 같은 어머니는 나의 영원한 종교다. 이 책은 늙은 소녀와 같은 마음을 가진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길 소망하고 이 가을 마음 중에서 가장 정성 어린 파장을 담아 발간한다. 동기 부여해 준 선영 님도 고맙고, 문학 생활을 하는 문우들의 격려도 힘이 되어 고마웠다.

― <머리말>  


        - 차    례 -  

머리에 두는 글 

 

제1부 어머니의 소확행

어머니의 소확행小確幸 
감성 노동하던 시상식 
결단력 속도로 본 해후 
구절초 향기의 초대 
가을 타는 주말 

제2부 덕수궁 돌담길
덕수궁 돌담길 
김영환 삼촌 
마산항 연가 
살리에르 증후군 
사당역 아리스  

제3부 매괴 성당의 추억
매괴 성당의 추억 
삶의 맛 따라 
새벽꿈 해몽 
슬픈 여인에게 
약속 기다리던 자정 

제4부 법정 스님의 도량
법정 스님의 도량 
연습의 계단 
예방주사가 사망으로 
익어가는 소리 
인사동 전시회 

제5부 거미줄에 잡혀
거미줄에 잡혀 
임종 몽 꾸는 삶 
자기성찰의 순간 
제자의 작명 너스레 
큰 별이 스러지고 

● 서평 

 

 

[2020.12.23 발행. 146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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