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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북부선 철도 시대, '주문진'을 주목하라

한국문학방송티스토리 2020. 4. 2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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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북부선 철도 건설이 '남북협력사업'으로 인정되면서 예타 면제가 가능해져서 조기에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김연철 통일부장관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계기 필요성과 지역경제 및 관광산업 활성화" 등을 강조했다. 동해북부선 건설은 4·27 판문점선언에서 남북이 합의한 철도 연결 및 현대화 사업의 일환이다. 

동해북부선은 ‘강릉~제진' 구간이다. 관련 지역사회로부터도 조기에 추진해 달라는 요청이 끊임 없었다. 노선 건설에 대한 기대감과 이슈는 비단 4·27 판문점선언에 갑자기 대두된 것은 아니다. 지난 2000년경 이후  수면 위와 아래로 줄곧 이어져 왔다. 

관련 지역사회의 기대감은 지역사회의 발전에 가장 큰 무게가 있다. 물론 전국적으로도 남북교류와 유럽까지 이어질 수 있는 노선(TSR-대륙철도망), 관광·산업·물류망 등 개선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크다.  

통일부는 "이번 사업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국가의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한다는 점에서 '한반도 뉴딜 사업'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동해북부선 철도 구간 중 특별히 눈여겨 봐야 할 지점이 있다. 
‘강릉~제진' 구간 중 '주문진'이다. 주문진을 제외한 다른 지역(강릉, 양양, 속초, 간성, 제진)은 관련 노선 지점(확정)으로나 지역 인지도로나 과거에 이미 알려질 대로 알려졌다. 


그런데 '주문진'은 이번에 공개된 노선도에서 처음 등장했다. 노선도에 주문진이 명시된 것이다. 이번 전까지의 각 언론 보도에서는 주문진이 명시된 노선도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번에는 주문진이 표기된 노선도를 보도한 언론도 있고 주문진을 생략한 노선도를 공개한 언론도 있다. 
 
아무튼 주문진은 노선(정차역)에 있음이 이번에 분명해졌다. 
지금껏 주문진은 강릉시 행정구역에 속한 강릉시 주문진읍이다. 전국의 시·군 단위 예하의 많고 많은 읍·면·동 중에서 주문진만큼 크게 인지도를 가진 곳은 없을 정도로 주문진은 그 명성과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 인구도 3만여 명에 가까울 뿐만 아니라 중심지는 10여 군데 들어선 큰 아파트(200세대 이상)를 비롯해 호텔, 은행, 쇼핑 또는 근린생활시설, 도로 등 여느 도시 못지 않은 모습을 갖추고 있다. 주민 수도 웬만한 군단위 인구에 육박하지만 주문진시장이나 주문진해수욕장, 아들바위공원, 방사제(드라마 '도깨비' 촬영지, 명소) 등 수산물 쇼핑·레저·관광을 위한 방문객이 연중 끊이지 않으며 그 수가 주민의 수백 배를 초과한다. 강릉시(중심, 강릉시청)와는 17Km 정도 떨어져 있다. 그래서 그런지 강릉시에서 주문진으로 오는 공무원이나 사업체들의 직원들은 공무로 움직일 경우 '외지 출장비'를 받기도 한다. 그처럼 주문진은 지역성으로나 심리적으로나 하나의 독립된 도시(또는 지자체 같은 독립단위 지역)같은 구실(이미지 형성)을 하는 셈이다. 강릉시 중심부와 양양군 중심부의 가운데에 입지한 점도 큰 특징이며 앞으로 그 기능성이나 역할도 더욱 크고 중요해질 것이다. 특히 주문진에는 '강원도 환동해본부'가 위치해 있다.
 
아래는 사진으로 보는 주문진 전경(풍경)이다.
 

(주문진 등대와 주문진 항구 주위)

 

(주문진 북부 지역. 소돌항과 주문진해수욕장 방향)


(주문진 북부 지역. 오대산 방향)


(주문진 시내)

 

이제 동해북부선 철도의 한 축이 되었고, 노선이 완공되었을 즈음이면 주문진은 어엿한 독립 지자체가 되어 있을지 모른다. 여느 도시 못지 않은 인구와 위용(규모)을 갖춘 상태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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