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베를린 장벽 죽음의 키스 / 초연 김은자 수필집 (전자책)

한국문학방송티스토리 2019. 8. 7.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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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장벽 죽음의 키스 
초연 김은자 수필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구체화된 여건에 따라 여행길에 나선다. 누구나 생애를 통해서 여행이 주는 선물은 많다. 특히 글을 쓰는 작가에게는 풍요로운 삶의 체험을 선사하고 빈약한 영혼에 온기를 불어넣는 생산의 산실이 아닐까. 
  오랜 간병의 시간이 지나가고 살아있는 사람은 그래도 살아가게 된다는 말을 기억해 낸다. 시간의 여유가 찾아와 올해 초에는 고베에 여행을 하고 난 후에, 독일 행 여행을 계획하고 또 일본의 오사카에 미술 작품을 들고 한일 국제 교류전에 참석하러 간다. 인생이란 여행길의 나그네에게 체력만 된다면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새로운 체험을 하면서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선물 같은 기회라는 것을 몸소 느꼈다. 독일을 여행하면서 가난하던 시절에 조국을 위해서 독일의 탄광에 광부와 병원의 간호사로 파견되어 조국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씨앗을 마련하는데 공로가 있는 애국자들의 1.25세대와 1세대 두 분이 가이드로 봉사해 주었다. 독일의 교육제도는 유치원부터 대학을 졸업하는 동안 교육비를 나라에서 충당하는 무상교육으로 심지어 학생들의 교통비도 무료라고 한다. 교육 기회의 평등을 지키고 350여 개의 직업교육을 적성에 맞도록 시키면서 대학 졸업자와 임금이 비슷하면서 자기에게 맞는 직업을 가지며 바르게 산다는 것이다. 준법정신이 강하고 유흥가는 학교 근처에 없고 학생들의 귀가가 늦어도 부모들은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청소년 학생들이 체육관 같은 데서 시간을 보내면서 성장한다고 한다. 참으로 부러웠다.
  세계 2차 대전의 비극적 역사를 돌아보면서 드레스덴 늪지에 영미 연합군이 집중 폭격으로 90%가 파괴되었던 그곳이 복구가 거의 다 되어 서독보다 쾌적하다는 느낌이지만 산처럼 쌓였던 시체더미에 나뒹구는 어린 소녀의 시신 사진이 지금도 어른거린다. 베를린 장벽을 보면서 야외 이스트사이드 갤러리에 세계 114개국 미술 작가가 그린 장벽의 그림은 눈물의 자국을 훔치면서 평화로운 화합을 선양하는 예술성 높은 의미 있는 작품들이었다. 분단조국의 통일을 이룩하는 날을 기다리는 우리들에게 많은 교훈을 주는 여러 가지 설명을 들었다. 환경을 최우선으로 여기면서 신재생에너지를 만들어 자급자족하는 노력과 절약하는 모든 생활이 소망스러웠다. 풍력 기를 돌리고 가축의 분뇨에서 가스를 생산하고 태양열등을 이용하는 작업으로 원자력 발전소를 없애는 것에 성공을 하는 독일은 참 바른 삶과 평등함이 곳곳에 배어있다.
  프레드리히 2세 대왕이 영토를 넓히고 백성들의 허기짐을 면하게 하려는 노력으로 감자 재배를 성공하여 백성들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나라가 되었고 부국강병의 나라를 이룩한 그의 소박한 평면 무덤 위에는 지금도 늘 감자가 놓여있다는 사실이 감동이었다. 만약 인류가 감자를 식량으로 쓰지 못했다면 전쟁이 몇 배는 더 많이 발생했으리라는 이야기도 설득력이 있었다.
  라인 강에서 지기를 받아오려는 숨은 노력은 나의 영원한 추억이 되었다. 로렐라이 동상에서 악수를 하고 자매결연을 한 제주도의 돌하르방과의 기념사진도 즐거웠다.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와 리히텐슈타인과 독일 등 네 나라의 국경을 넘나들며 열흘을 다니면서 독일을 알고 부러워하면서 여행의 기록을 수필로 엮었다. 가이드를 하신 박정애 간호사님과 박동수님에게 감사하며 아무리 노력해도 조금밖에 여행의 기록을 표현하지 못한 자신이 안타깝다.

― <머리말>



       - 차    례 -

머리에 두는 글 


제1부 베를린 장벽 죽음의 키스
베를린 장벽의 죽음의 키스 
무덤 위에 놓인 감자 
소통의 미학 
어울림의 고개 
인사동 산책 


제2부 독일로 향하는 날
독일로 향하는 날 
님이 뜨거운 눈물을 쏟던 땅 
뮌헨을 느끼며 밟다 
소변은 조금 편안한 의미 
님이 울던 땅에서 교육을 보다 

제3부 맨발로 라인 강의 지기를
맨발로 라인 강의 지기를 
세계에서 작은 나라 
현지 식사 
가이드의 역량 
청동에서 미소


제4부 로렐라이 언덕에 올라
로렐라이 언덕에 올라 
씨앗의 꽃 
드레스덴에 가다 
호수는 푸른 하늘을 담고 
홀로 남겨진 여자의 여행 


제5부 지도자 복
지도자 복 
독일 통일을 엿보다 
후덕한 우리나라 
낯선 길에서 돌아와 
쿠담 거리 


●  서평 



[2019.08.05 발행. 130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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