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에 정형을
들이다
김태희 시조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또 시를 쓴다.
생生은 반드시 아플 때가 있다. 그래서 마음을 쉬게 하면서 또 채울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내 평범한 일상의 일이 아니더라도 온전히 좋은 그런 가슴 뛰게 하는 게 하나쯤 있으면 살아갈 만한 거 같아서 나는 시를
쓰고 시를 읽으며 살아가는 것이다. 내 시 한 편이 모래사장과 같이 수많은 사람 가운데 어느 한 사람의 마음속에라도 머물러 있기는 한가, 아직
확신하기 어렵지만. 한 줄의 시에서 한 개의 시어에서 몇 날 며칠 두통을 앓듯 번민하면서 머릿속에 이고 있을 땐 정말이지 고통과 인내일 수밖에
없는 게 나의 시 쓰기 습관인 것 같다.
이렇게 모아 놓은 덤불이 1,500여 수를 훨씬 넘는 내 시조의 지푸라기들이다. 좀 익은
듯싶은 생각으로 들춰 본 세상은 모두가 자기 것 챙기기 바쁘지만 그런 가운데도 세상과 자연 속에 사는 대부분은 착한 모습들이다. 그들이 있기에
세상은 아직 살 만하다.그 이름 없는 그리움들의 존재가 드리워진 곳 한 자락 시로서 바라볼 수 있어서 더 아름다운 것. 한 줄의 시로도 가슴에
노래가 되고 위로가 된다면 더없는 보람일 것이다. 이 소품의 시집 한 권이지만 누구 한 분이라도 한 줄 읽으면서 충만한 힘을 가질 수 있다면
희망찬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기대에서 나는 오늘도 시를 쓴다.
나는 지금까지 내가 쓴 시보다 쓰지 않은 시가 더 좋을 것
같아서…
― <머리말>
- 차 례
-
책머리에
제1부 점 하나
그 길
진달래
어느
새벽
강물
시인의
향기
매화야
점 하나
떠난 사람
봄이
온다
소금
대추나무
시래기
능소화
문안
매미
만 원짜리
봄이란 것
수수꽃다리
겨울나무
등대
노을 속 기도
참외 꽃
봄의 생명
제2부
풀꽃 생각
아름답다
풀꽃 생각
봄 깨는 소리
들풀처럼
코스모스
푸른 산
유채와
진달래
풀잎아
봄 것들
귀뚜라미
오월 산 가득 차
풀꽃에서
산수유
낙엽이 가는
길
가을 산, 나무
목련 후기後記
눈 소리
가을 산 · 11
개펄의 사색
갈대도
순천만
가창오리 떼
가을 억새야
얄룽창포
제3부 창가에 정형을 들이다
두물머리 너를 만나
아치실의 소묘
가을 적벽
절벽 위 소나무
종소리
청자靑瓷
봄날에 꽃 진다
민들레
창가에 정형을
들이다
어머니의 젖
그 섬에 남은 얘기 - 거제 포로수용소
봄꽃 편지
가을 문 닫히기 전에
천 년
고분 - 천마총
눈이 오면
어느 춤꾼
모시
점토 노인
종묘제례악
선線에 대하여
가을
묵상
도서관에서
신의 땅 티베트
화면 속에 네팔 여인아
소녀상
한글아
제4부 커피 한 잔의 에로
지렁이 단상
세탁소 휴가
지하철
시처럼
남산
저녁놀 풍경
복날에
가을 편지
감나무를 바라보며
조선 한지
홍차
커피 한
잔의 에로틱
옥상
범종
발레
가야금과 어느 장인
옷 한 벌
천 년 석탑
노동당사
종묘의
격찬
노래 ‘낭만에 대하여’
나무도 그리움이
등대섬
운니동 노인 골목
골목길 수채화
겨울밤 둥지에 써
본 편지
제5부 삼탄역에 내려
충북선
수주팔봉
감자꽃 노래비
맨드라미
피었네
누나
내 유년에 가면
첫 연緣
어라연
삼탄역에 내려
뜸북뜸북
벌초날
생각
어머니
아녜스의 춤
당신은 산이 되어 - 관절염
청두골 보리밭
불효
중원의 불꽃
가을 밭
어머니
빈 것들
이별에 대한 단상
월악의 밤
부산항 3부두
달래강
● 평설
어느 녘 은하에다 억겁을 벗어 놓고
[2018.08.15 발행. 182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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