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없는
산
신송
이옥천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내가 나를 봐도 갸륵하다.
오늘도 스물여덟 번째 시집 『정상 없는 산』의 저자의 말을
쓴다.
원래 이십 시집을 목표로 설정했을 때 꿈을 깨라는 벅차고 불가능한 허상의 웃음거리에 지나지 않았다.
장족 활개
내졌다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준령의 턱을 넘고 내 영역이 아닌 남의 영역을 침범한 느낌이 들 때도 왕왕 있다.
산수까지만 써야지
생각했는데 산수 넘으면 아무 것도 못할 줄 알았는데 몸은 좀 고단하지만 정신은 전혀 그늘을 모르니 얼마나 다행인지 삶에 감사한다.
그런데 욕심이 생긴다.
한번 재보고 싶다.
내 보폭의 길이를 들여다보고 싶다.
얼마나 깊은지 얼마나 넓은지 윤활유는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해보고 싶고 앞으로 무슨 말을 빚을는지 나도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키보드 보이는 날까지 뇌 녹스는 날까지
머릿속을 채찍질해볼 요량이다.
누구에게 보여주고 자랑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이 작고 짧은 다리의 발자국으로 걸어 갈 수 있는 거리를
확인해보고 싶은 소박한 욕심이다.
무슨 말을 엮을는지 나도 모르지만 한 번 재보고 싶다.
격려와 충고 부탁드립니다.
스물여덟 번째 시집 『정상 없는 산』의 저자의 말을 쓴다.
― <머리말>
- 차 례 -
저자의 말
제1부 병 속의 한 방울은 처절한
엑기스다
후회막급
정자 솔
앵도 한
알
할 일은 한다
집이 없는 집
뿌리의 색향
생각의 차이
가정의 숲
후회 없는
길
생의 진화
토대의 허실
감정 조절
변화의 향기
괴나리 보따리
감사의 눈
탕약을
마신다
위치를 잰다
젖 먹던 힘
거울 앞에서
슬기로운 작품
제2부 성냥개비도 묶음은 부러지지 않는다
힘의 가감
찬찬히 살필 때
산사 거닐며
명함 한 장
민낯의 길
원두커피
참나무 숯
T V 채널
나의
존재
그대와 인연
족적의 무늬
격려의 힘
전력 다할 때
희망봉 등정
준령의 핀 꽃
삽시의
생각
장수 비법
의사 전달
흔들린다
강박관념
제3부 목전의 일은 어차피 내가 할 일 아니던가
미루지 말자
안목의 척도
참 묘하다
태풍의 채찍
사진 한 장
풍파 껴안고
길은 희망
사하라사막 길
봉창에
별은 뜨고
흰 구름 한 점
좋은 그대
명인의 솜씨
창문을 열고
나의 모습
정강이 상처
거사
모꼬지
웃음의 생각
백년초의 열정
비밀의 무게
산수(傘壽) 넘은 나이
제4부 시심 연금 솥에 빚어 장신구 만든다
정력과 시심
반송 한
그루
솔개 한 마리
주력을 잰다
명품 그리기
유년의 꿈
사랑을 그린다
윌더니스 초청회
비
내리는 날
시는 옹달샘
가능성을 잰다
첫 걸음
운명적 삶
나와의 싸움
시인 만나고 싶어
장수
비결
자연은 스승
온화한 기운
비수 드는 교목
아란야 거닌다
제5부 사고 다듬는 것은 곧 인생 관리다
인생 관리
부서진
열매
올곧은 사랑
명품 인생
품위 있는 삶
고백의 기도
아문 상처
고향 집
선릉
나들이
선악의 존재
나달의 차(車)
상생의 길
희망은 곧 길
걷는 품격
오물을 치운다
좋은 집
익을 때까지
창문을 연다
맷돌을 본다
정상 없는 산
[2018.08.15 발행. 119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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