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미련한 사진가
안종원 사진에세이집 (전자책) / 바로이책 刊
사진을 한다는 건 목적을 크게 세 가지로 말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배워서 교수를 하거나 가리키는 직업으로 하는 일, 둘째는 상업목적으로 돈을 벌기 위한 일, 셋째는 취미로 하는 일 등.
내 경우엔 미혼시절 좋아했던 낚시가 너무 지나쳐 자주 집을 비워 생긴 사건으로부터 해방하고자 뒤늦게 배운 사진 오죽했으면 아내가 예전처럼 “낚시하세요”라고도 했지만 귀한 시간 내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남들이 말하는 국민포인트에 내가 서있기도 했습니다.
지금생각해 보면 한낯 부질없는 짓을 참 많이 하기도 했지요.
누구나 그러하듯 차츰 시간이 흐르면 내가 즐겨하고 좋아해 지는 분야에 푹 빠지게 됩니다.
풍경, 인물, 맑은 날. 흐린 날, 비 오는 날, 산, 들, 계곡, 다리 등을 찾아서 30여 년의 세월이 훌쩍 지나버린 지금 언젠가부터 세상 밖 사물들, 들꽃, 풀 한 포기들과 이야기하며 주절주절 친근감으로 대하고 있는 나인지도 모릅니다.
세상 쓸모없을 그들과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찾곤 합니다.
이렇듯 내 작품은 하나같이 남들에겐 무의미한 것일지 몰라도 오늘도 내 마음의 풍선이 되어 사진이라는 그림을 담습니다.
여러 가지로 부족함에도 늘 힘과 용기를 주며 내조하는 가족과 응원해 주시는 주변의 지인분들께 감사드리며 사진 에세이 “지경해변의 아침”외 32권(출간 및 미출간 포함)에 이어 한국예술인복지재단 2023년 하반기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보조금을 지원 받아 이번 사진 에세이를 출간하게 됨을 밝힙니다.
― <작가의 말>
- 차 례 -
작가의 말
축사
제1부
소나무의 외침
마음의 회상
빛의 산란
심청이를 찾아서
사랑의 세레나데
노랑망태 찾던 날
새벽을 여는 사람들
무더운 그 어느 날
바람아 불어라
옹기
너무나 짧은 사랑
봄날의 풍경
물보라 사랑
새벽하늘엔 그믐달
나무 거울에 노을이 지네
몽돌의 애원
오징어 사열
가을의 문턱에서
그림자
지붕 위의 건반악기
제2부
사랑, 그 하얗게 부서지는
물보라 붓으로 그린 그림
푸른 동그라미
세월의 뒤안길
자물통
우리 집 자가용
지붕 위의 연가
물구나무서서 세상 바라보기
소망, 녹슨 화로의 노래
선바위 일몰
바보들의 행군
지나온 세월
덕장
토막난 내 삶
짱돌의 일손
사모곡
내진(耐震)설계
내 이름은 짱돌
달
운명
제3부
등불
빛바랜 흔적
묻지 말아요
세월의 흔적
풍경 소리
나의 자화상(自畫像)
마음의 초상
짱돌의 현주소
내 마음의 그림
소통
회상 그리고 사랑
유영
잊진 않으리
노란 주전자의 추억
무언의 대화
그림자
삶의 투영
흘러간 세월
내 마음은 봄
사랑의 속삭임
제4부
작은 무인도
바보들의 열정
창공
내 사랑 그대 곁으로
백로의 꿈
길을 걷다
물구나무선 배 그림자
순천만 그 너른 품이여!
나는 미련한 사진가
파문
나도 예전엔
거울에 비춰진 나의 모습
등나무
씨앗을 보면서
먼지떨이
묻지 말아요
어린 시절의 추억 하나
폐차 무덤
그림자
작지만 큰 희망
제5부
군함바위 푸른 바다에 봄이 오면
미운 오리의 꿈
왕눈이 생각
사람들은 왜 감사하지 않을까?
몽돌이 있는 바다
사랑의 세레나데
할아버지 사랑
새싹에게 보내는 편지
붉은 언덕
마른 산
봄눈의 눈물
그립습니다
연등(燃燈) · 1
한줄기 빛
물방울
몽돌의 속삭임
연등(燃燈) · 2
폐백의 의미
하얀 할미꽃
해와 돌멩이
아버지와 고사리
● 사진 에세이집 종이책 총 33권 표지
[2023.12.20 발행. 138쪽. 정가 5천원]
(바로이책社는 한국문학방송의 자매출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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