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달 뜨는 소리 / 운해 송귀영 시조집 (전자책)

한국문학방송티스토리 2022. 10. 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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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뜨는 소리 
운해 송귀영 시조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세상 만물 중 미물의 눈길에도 자기 몫을 빼앗길 때 억울해하는 감정을 읽어내는 능력이 있어야 하고 시의 행간에 숨겨진 시인의 심정이 보석 같은 아름다움에서 출발하기를 원한다. 시적 발화점은 모든 물상의 움직임과 모습에서 찾으려는 바탕에 둔다. 현대시조의 표현에서 같은 말이라도 슬쩍 돌려서 빗대어 형상화하고 상징과 비유의 방식은 적절한 시어를 찾아서 표현하는 기법으로 발전시킴에 동의를 구한다. 시조는 감수성이 수반하는 압축된 문장으로 어절을 막힘없이 잘 흐르게 하고, 작가가 작품 안에 숨겨둔 행간의 의미를 증대시키기 위하여 심상의 소통을 어떠한 방법으로 대처하고 있는지 살피는 것이다. 그리고 어법과 문맥의 호응이 잘 융합 되게 하려면 여러 가지 기초적 식견이 필요하며, 문학적 정서적 성격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요구된다. 저자가 여러 시인이 보내준 그들의 시조집을 읽을 때마다 그 시인의 주체 의식은 물론 독특한 시적 감각과 자연 속 사물에 어떠한 이름을 지어주는지도 세심하게 중점을 두고 있다. 물론 사상적 정서적 기저의 탐구도 병행하고 있음이 마땅하다. 시인이 사유하여 얽어낸 아름답고 수려한 시 세계를 산책하다 보면 그 시인의 사상과 자연주의적 철학관을 만나게 된다. 이러한 만남에서 새 소리와 물소리도 듣고 자연이 숨 고르는 소리까지 들어가며 삼라만상의 움직임도 볼 수 있어 참으로 즐겁다.
  지나온 시간 속에 나름대로 시학에 대한 미학을 발견하는 존재론적 뿌리와 일관된 경험의 형식을 취하면서 회상의 언어를 개성적으로 발견해내는 것이 시인의 역할로 인식하고 있다. 시작에서 포에지(possie)의 담론과 아포리즘(aphorism)의 미학을 확보함으로써 작품 하나하나에 대한 심상을 심도 있게 형상화하여 미적 예술성을 갖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시인의 상상력이 매우 돋보이려면 메타포를 성립시켜 본뜻과 유사한 의미가 결합하여 새로운 이미지(image)를 창출해 내는 일이다. 시인은 투영된 사물이나 인간 내면세계를 잘 그려내고 자연에서 보고 느낀 심상을 화려하게 의도적으로 꾸민 외피를 입히지 않고 새벽이슬처럼 영롱한 서정의 미학을 펼치는 데 있다. 각박한 현실의 삶을 통하여 편안하고 조화로운 일상을 꿈꾸는 평범한 노래라 할지라도 서정성과 사회성이 연결되어 잘 이룬다면 창공에 별처럼 빛날 것이다. 해맑은 감정이 이름다운 작품으로 환생하려면 시상의 흐름이나 인생관, 철학관을 돌아보며 인품의 바탕 위에 탁월한 창작 기술과 시적 재능을 갖추어야 한다. 시인들의 본성은 원초적으로 감성적이며 심성이 곧 착하다. 시인의 순수한 서정이 언어와 언어로 엮어 만든 신선함과 특별한 비유법으로 시인만의 개성을 잘 살려낸 작품들을 대하게 되면 나는 전율한다. 시조는 창작주최의 고뇌로 빚은 언어 예술품이며, 우리들의 일상을 투영하는 거울로써 삶에 수반된 아픔과 고독은 우리가 안고 가야 하는 숙명이 아닐까. 끝으로 이 시조집을 대하는 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감동을 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 <머리말>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화해의 길목
자존심의 상처 

도스토옙스키의 미녀들 
타향비가(他鄕悲歌) 
망중한(忙中閑) 
삼국지 탐독 
장한 세월 
험로의 샛길 
냉장 전동 카트 
화해의 길목 
투우장 
발목 잡힌 노틀 
간밤의 흉몽 
마중물 
영역의 소멸 
농담 
외로움의 서사 
흑호년(黑虎年)의 결기 
우주여행 
그 눈길 
오묘한 베이스 
화식열전(貨殖列傳)  
외로움과 사투 
적빈(赤貧)을 딛고 
생의 진실 
염량세태(炎涼世態) 
낯선 존재 

제2부 봄날 블루스 
한여름 둔치에서 
해바라기꽃 
봄날 블루스 
강남에서 온 손님 
달 꽃 
사물놀이 
팥죽 
희비 교차 예감 
늦털매미 
좌상 석불 
봄볕 
곰팡이 
허수아비의 오수 
행복 지수 
입추의 숲속 
계곡의 난동 
가을 농촌 풍경 
억새의 분칠 
워리~ 
재촉하는 꽃샘바람 (1) 
재촉하는 꽃샘바람 (2) 
숲속의 향연 
언어의 정감 (1) 
언어의 정감 (2) 
조언의 목마름 
연말의 파우스트 

제3부 감각의 향연
산창(山窓) 야곡(夜曲) (1) 
산창(山窓) 야곡(夜曲) (2) 
산정의 석양 
먹물 산수화 
덩굴 
건반 위의 구도자 
옛 풍경화 산책 
해변의 풍광 
울릉도에 가보면 
달뜨는 소리 
기러기 편대 
여유 있는 집착 
달빛 잔치 
덩굴장미 
나목 
산경풍담(山景風談) 
산중야담(山中野談) 
밉상 짓거리 
감각의 향연 
못 지우는 기억 
새벽달 
산창 소묘 
빈자의 그늘  
겨울 계곡 
과거의 회귀 
태초의 그 빛  

제4부 비우는 마음
미륵 사상 
고달픈 근심 
담언미중(談言微中) 
헛소문 
미완성 묵시록 
절망의 파동 
허탈한 꿈 (1) 
허탈한 꿈 (2) 
샤일록의 계약서 
높은 곳을 향하여 
소외감 
심통(心痛) 
환경 공해 
비버라 비다(Viva La vida) 노래처럼 
성찰의 죽비 
권투선수 
백석에게 
빛과 그림자 
개들의 살판 
하루를 살면서 
비우는 마음 
오랜 묵상
정신 차려! 
사자성어 고르기 
돈키호테적 발상 
굳은 마음 

제5부 공평의 조화
적폐의 배설물 
미친 집값 
기막힌 역설 
냉혹한 시선 
표현의 실종 
이간질의 재갈 법 
겉과 속 
대리 배설론 
실성한 세상 
평행이론 
시국 포화 
평등의 오류 
공평의 조화 
속성의 부활 
신의 포석 
기막힌 만물상 
사이비(似而非) 분색(分色) 
부패의 가설 
불만을 삭이다 
얼룩진 시간 
공약의 난발 
허영의 병패 
어떤 대선주자 
화합의 길 
핫 바리 푸념 
노조와 민변 단체 

● 시조는 무엇이며, 어떻게 써야 하는가? 



[2022.10.10 발행. 156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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