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마을에서는
김여울 동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엊그제 마악 우수가 지났다 싶었는데 뒤꼍 무논 도랑에서 난데없이 와글대는 개구리 소리….
왠 난리냐 싶어 발소리를 죽이며 다가가 봤더니 글쎄 알록달록 이쁘게 생긴 무당개구들이 우무같이 생긴 보호막 속에 알을 낳아놓고 그걸 지키느라 와글대고 있지 뭐야.
개골개골 개골개골 그 소리 어찌나 반갑고 정겨웠던지 한참이나 귀 기울여 듣던 일이 어저께든가 그저께든가….
이어 겨우내 시린 물속에 발을 담그고 있던 버들가지 눈뜨는 소리를 시작으로 기다렸단 듯 사방에서 마구마구 들려오는 봄소식!
젤 먼저 향 고운 노란 생강나무꽃 그 뒤를 역시나 노란 산수유꽃 화들짝 매화 만개, 개나리, 연분홍 진달래 절로 어우러지고 살구꽃, 앵두꽃, 벚꽃, 오얏꽃, 배꽃, 사과꽃, 라일락, 산작약 차례로 피고 지더니 맨 나중 봄의 끝자락은 산철쭉, 모란이 장식터라.
그 새 중에 풀꽃도 한 몫 할미꽃, 수선화, 복수초, 꽃잔디, 토종흰꽃민들레, 노란민들레, 양지꽃, 뱀딸기꽃, 구슬갓냉이꽃, 제비꽃이 앞 다퉈 피고 지는 모양 어찌 모른 척 그냥 넘길 수 있으리.
올해도 산골 마을의 봄은 온통 꽃들의 세상이라.
이 책이 나오기까지 무언으로 지켜봐준 그대, 융, 은강, 궁 삼남매, 고맙고 또 고마울 뿐이로다.
― <머리말>
- 차 례 -
책머리에
제1부 초록비
여름 산골
여름 산골
가을 산길
가을 햇살
가을 밤
겨울 해
겨울바람
겨울밤
밤하늘
가뭄
거미줄
바람
보름달
초록비
초록 바람
초록마을에서는
산골의 밤
오두막
오두막
벌판에서
제2부 채송화
꽃씨
꽃을 보면
꽃 양귀비
민들레
봉숭아
산수유
산수유
산수유
산수유
채송화
고추
고추
대추
도랑물
봄
봄
발걸음소리에
봄
봄
아지랑이
개망초꽃
제3부 빈 집
매미
매미
소
송아지
모과
은행나무
시래기
외가 동네
추석
올챙이 꿈
빈 집
노마와 꽃밭 만들기
나그네
산촌의 봄
봄밤
산촌풍경
산촌풍경
산촌풍경
눈 내린 아침
산마을에 눈이 내리면
제4부 칡넝쿨
고향 가는 길
고향에서
동구 밖 느티나무
산골짝 시냇물
노마의 물음표
고갯길
뙈기밭
또 하나 산봉우리
칡넝쿨
새 쫓는 소리
순아 있잖아
어머니이란 이름
억새
장수 사과
지금 고향마을에선
요즘 아이들
그럼 안 되겠지
요즘 세상
철새 말 아이들
하얀 눈이 쌀이라면
[2021.01.20 발행. 135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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