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시
민문자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두 권의 부부 시집을 내놓고 십 년 만에 시집 네 권을 한꺼번에 내놓는다.
시 쓰기를 멈춘 적이 없고 계속 창고에 쌓기만 했다.
한 권만 내놓자니 시 한 편 한 편이 저를 뽑아달라고 아우성이어서 모두 함께 독자들을 만나기로 했다.
여기 <소정 민문자 제4시집>에 실린 「꽃시」는 이제껏 써놓은 시들 중에서 짧은 시, 노래 시, 낭송하기 좋은 시, 몇 편은 좋은 시로 뽑힌 시와 최근 신작들이다.
두 분 스승에게 긴 시간 시 창작을 공부하고도 아직도 제대로 된 시 한 편을 못 내놓는 자신이 부끄럽기 짝이 없다. 워낙 둔재라서인가, 욕심이 많아서인가?
해는 이미 서쪽 하늘에 간당간당 걸려있어 허겁지겁 시집을 한꺼번에 묶어 내놓는다.
나의 시가 몇 편이라도 시 낭독이나 시낭송 또는 노래로 불려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 <머리말>
민문자 시인이 <덕성시원>을 통해 나와 시의 인연을 함께한 것은 10여 년 되는 것 같다. 가끔 그는 내게 불평처럼 얘기한다. 적지않은 동안 시에 몸을 담고 있는데도 진전이 없다고….
민 시인은 시뿐만 아니라 수필도 쓴다. 시낭송도 열심히 한다. 아니, 서예며 문인화에도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한다. 또한 수많은 강습에도 참여해 적지않은 자격증을 획득했다. 한편 여행의 마니아이기도 해서 세계 곳곳 안 가본 곳이 별로 없는 줄로 안다. 말하자면 민 시인은 매우 부지런하고 의욕이 넘친 열정적인 분이다. 그렇다 보니 상대적으로 시를 생각하며 사는 시간을 많이 빼앗겼으리라 생각된다.
만일 민 시인이 시만 골돌히 생각하는 삶을 살았더라면 발군의 작품들을 더 많이 생산해 낼 수도 있었으리라 본다.
민 시인이 즐겨 다룬 시 작품의 세계는 주로 가족을 중심으로 한 일상적인 삶의 정감어린 얘기들이다. 거기에는 늘 따스한 사랑과 기쁨이 담겨 있다. 또한 그는 가락에 실어 노래로 불리기 좋은 가사에 관심이 많은 것도 같다. 이 시집에도 작곡된 작품들이 여러 편 실려 있다.
민 시인의 4번째 시집 『꽃시』 상재를 진심으로 심축한다. 한편 이 시집 출간을 기회로 시에 대한 열정이 더욱 깊어지고 문운이 크게 열리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그리고 더욱 건안하시기 바라며 아울러 부군 이덕영 선생의 건투를 크게 빌어 마지않는 바이다.
― 임보(시인), <기림의 글>
- 차 례 -
작가의 말
기림의 글 임보 시인
제1부 뿌리시
화장실 명자꽃
줄장미
살구
동해바다
효(孝)는 애기똥풀처럼
짝
오이
아버지의 손
생명수
불영사(佛影寺)
봄의 여신
백모란
배추
등나무 풍경
결혼기념일
개나리
뿌리
손
홍매
가을은
매화를 품으렸더니
책씻이
바쁜 여생
살구
오복(五福)을 누리소서
3월의 봄나들이
나의 젊은 친구들
우동 맛
홍시
밀어
성공의 비결
향을 사르며
매화
바람
시
남성의 상징 넥타이
제2부 꽃시
참배(梨)
아버지의 선물
복숭아꽃이 피었습니다
청어
모녀 일대기
세모에
벙어리장갑
밥심
조사(弔辭)
제3부 낭송시
군자란
아! 어머니
어머니의 시낭송
어머니의 질시루
백두산 천지 아리랑
물 긷는 남자
산도라지꽃
청춘(靑春)
멋진 여자 멋진 남자
눈물의 음악회
회화나무 가로수 길
자화상
북성포구에서
박연폭포
신춘 음악회
내일을 위한 기도
꿈처럼 흐르는 세월
신의 집 포탈라궁
우이도원(牛耳桃源)
배우자
구마루 무지개 낭송회
절정
고향 집 뽕나무들은 다 무사하신가
통일 그날이 오면
행복한 여자
추억의 나일강 유람
소홍주의 신랑
제4부 노래시
그대의 향기 / 117
오솔길
태극기
구마루 언덕
천년의 사랑
늦가을
어머니 사랑합니다
결혼하는 신랑신부에게
시꽃
겨울꽃
가을 내 사랑
색동옷 추억
인생은 하룻밤 꿈처럼
무심천 꿈길
외손녀
꽃시
● 해설 | 유기체적 시 세계_임채우
● 표사 | 홍해리
◇ 저자 상세 프로필
[2020.04.01 발행. 158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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