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 씨 카드
박선자 수필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여행하기 딱 좋은 지난 5월 말, 함께 활동하는 문인들과 3박 4일 동안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즐겁고 편안한 시간을 보냈다. 글 쓰는 분들이라 공유하는 감성이 많아서 그런지 경치를 보든 박물관의 작품을 보든 쉽게 공감대가 맞아 피곤한 줄 모르고 다녔다.
문학 창작 공부의 시작은 시였다. 첫 시 한 편 쓰기까지 무척 힘들었다. 대학에서 국문학 전공을 하고 국어 교사를 하면서 시를 가르친 시간이 모두 엉터리였다는 생각을 하니 나에게 배운 학생들에게 미안하다. 진정한 문학 공부는 창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처음 쓴 시의 제목이 “짝사랑”이었다. 그때부터 글쓰기는 나의 연인이고 짝사랑이었다.
누가 그랬다. “애인은 폰으로 부르면 금방 달려오고, 연인은 가슴에 꼭 숨겨두고 늘 그리는 사랑이다.” 글쓰기는 나에게 마약 같은 존재라 쉽게 떨쳐낼 수 없고, 쉽게 다가설 수 없는 꼭꼭 숨겨둔 연인인 사랑이 되었다. 감성의 은유와 함축으로 표현하는 시보다 가슴을 펼쳐 쓰는 산문 쓰기가 편하고 좋았다.
작가는 인구에 회자하는 글 한 편 쓰기를 소원하고 밤잠을 설치면서 글쓰기에 매달리며 노력하는 사람이다. 알지만 참 어렵다.
한 편의 글쓰기를 끝내고 나면 내가 또 한 편을 쓸 수 있을까를 걱정한다. 그러면서 어떤 사물과 사건을 접하든지,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면 가슴이 뛰고 글 한 편 써 보아야겠다면서 컴퓨터 앞에 앉는다. 연인을 찾아 나서듯이 깊숙한 내면을 들여다보면서 완성한 한 편의 글은 나를 정화하고 행복하게 한다. 그래서 글쓰기를 멈출 수 없는가 보다. 독자들의 평가가 어떠하든 한 편의 글을 쓰면 최선을 다한 것 같아 뿌듯하다.
쓰고 또 써 모은 글을 제3 수필집으로 부끄럽지만, 세상 밖으로 내놓는다.
― <머리말>
- 차 례 -
책머리에
제1부 작은 배려작은 배려
황금돼지의 꿈 고마운 사람들
회장이 별거더냐
새해 앞에 멈추다
너는 23등
그림의 떡
차근차근 천천히
첫 부임
제2부 우정 씨 카드
우정 씨 카드
어머니 마음
마지막 여름 휴가
밥 좀 남기지
미안하다, 경자야
아들과 스키
아버지 집
뿌리
아끼꼬
그릇
제3부 내 고향 금정구, 기찰 마을
내 고향 금정구, 기찰 마을
달을 품은 월정사
백두산 천지를 가다
제주, 그 특별자치도
천사(1004)의 섬 증도에서 일박을
해신당, 남근 숲의 웃음
촉석루에 앉아
제4부 발칸 여행 노트
발칸 여행 노트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포스토이나 석회암 동굴
아, 거대한 폭포의 물 이과수
삼바축제의 나라, 브라질의 리오데 자네이로
마천루의 도시, 뉴욕의 얼굴
타지마할, 사랑
제5부 식탐
식탐
윤이상 강좌를 듣고
세상에서 제일 안 좋은 것
로봇? 인공지능 로봇의 세상이 오면
문예창작 세미나 노트에서
한 생애를 돌아보며
지금은 성공한 듯 보여도
● 서평 | 박선자의 서사와 서정, 뿌리 찾기와 여행길 탐색_박양근
[2019.10.10 발행. 290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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